"나는 여행이 좋다, 아니 여행을 사랑한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누구나 다 여행을 좋아한다고 말을한다
하긴, 세상에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현대인들중에 특히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한테는
일년에 한번이라도 마음놓고 배낭을 메고 떠나기란,,
쉽지않은,, 풀리지 않는 고민을 넘어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시간이 없어서,,,
돈이 없어서,,,
나는 둘다 아니라고 본다
우리같은 현대인들에게는 현실을 떠나 여행을 하는 "마음의 여유"라는 것이 없다.
나역시 마찬가지 이지만, 점점 이러한 현실을 떠나서,,,
많은것을 포기하면서 까지 "자유"를 꿈꾸고 있다.
2007년 우연히 떠나게된 "캄보디아 여행"에서 나는 많은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좀 식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살아가는것이 무엇인지?
내가 지금 숨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차피 한번 살아야 하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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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이였지만,
너무나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시간이였다.
뭐랄까?
사람들이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모습속에서
상대적으로 가진자인 "나"라는 사람이
저들보다 행복하지 않다. 혹은 나란사람은 거짓속에서 살고있다.
뭐,,, 그런것들,,, ㅡ.,ㅡ;;
오늘은 그 짧은 이야기속에서 "캄보디아"에 있는
"톤레삽 호수"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히 꺼내어 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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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촌에 가기위해 호텔을 나섰다.
호텔을 나서면 자연스럽게 마주치는 거리의 모습이다.
우리와 생긴모습, 사는 모습이 다를뿐,, 그다지 신기한 모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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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앞 정원에 물을주고 있는 아이의 모습이다.
자신의 팔뚝만한 호수를 들고 다니며 정원에 물을주고 있었는데,,
살짝불러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무척이나 당황하고 무서워 하던 아이이다.
한장 찍고나니 호수를 땅에놓고 막 도망가는 모습에 내가 더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혹시,, 내가 겁을준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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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앞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커다란 자전거를 끌고가던 아이가 내앞에 멈춰서더니 씨~익 한번 웃는다.
그 모습이 얼마나 순수해 보이던지 나는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그때, 이 아이가 주머니에서 꺼내서 나에게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헉!;; 죽은 참새였다.
뭐에 쓰려고 하는지 오른손에는 죽은 참새가 한마리 쥐어 있었다.
순간놀랐지만, 나는 아이의 사진을 찍기위해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 앉아서 한장만찍겠다고 손가락 한개를 펴서 보였다.
그랬더니 이녀석,,,
손을 따라하라고 이해를 했는지
갑자기 왼손가락 한개를 펴면서 짜증을 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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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쯤 되어보이는 일본브랜드의 작고 낡은 버스를 타고 수상촌으로 향하고 있었다.
버스안에는 작게 일본글씨들이 새겨져 있었다.
어찌나 시끄러운지 옆사람과의 대화는 포기하고
창밖을 보면서 수상촌으로 향했다.
아주 약간의 기대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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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촌에 들어섰다.
물은 영화에서나 보는 그런,, 황토색 이였고,,
입구에 작은배들이 수십척,, 아니 수백척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좀 유명하다 싶으면 관광지가 되어버려 관광객들이 북적거렸다.
수상촌,,,
단지 사람들이 자신의 생활에 맞게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
그 모습을 보기위해 머나먼 나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와서 구경을 하다니,,,
우리나라 판자촌과, 미국의 할렘가를 버스타고 한바퀴 도는것과 별반 다를바 없는일인데,,,
물론,,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이곳에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저들의 눈에는
매일 오고가는 관광객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혹시,,, 돈지X 하는 미친X..??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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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배를 빌려서 수상촌 이라 불리는 "물위의 마을"을 한바퀴 돌고 있었다.
이곳사람들에게 교통수단은 당연히 배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물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물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병원,, 학교,, 식당,, 슈퍼,, 모든것들이 물위에 놓여져 있는것을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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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이렇게 더러운데,,,
이곳이 물반/고기반,, 이라고 할정도로 고기가 많다고 한다.
어디서 그렇게 고기들이 생겨나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기를 잡아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많은 고기가 있다고 한다.
더욱 신기한것은,,,
이렇게 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똥, 오줌도 전부 이곳에서 해결한다.
일어나서 물에 오줌을 싸고,,
좀있다가 그 물로 세수를 하고,,
그 물을 떠서 밥을하고,,
그 물에 사는 고기를 잡아서 먹는다,,
우리가 생각할때는 참 어이없는 행동으로 보이지만,,,
이들은 모든 생활을 이 물로 다 해결을 한다.
반대로 말해서, 이 물이 없어진다면,,,
이들은 더이상 여기서 살아갈수 없는 존재들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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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배를 가지고 나와 우리가 버스를 내린그곳 (육지)로 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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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보이는 물위에 많은 집들이다.
저곳을 가보면 사방천지가 전부 물이다.
헌데,,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것은 물이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것도 물이라고 한다,,
가끔 비가 많이 오면 홍수가 집들을 집어삼켜 죽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매일매일 이런 불안함 속에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육지로 나오지 않는 수상촌 사람들,,,
이 이야기를 듣고, 그들과 이 호수는 뗄레야 뗄수 없는 무언가가 있지않은가?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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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보면 교복같은것을 입은 여핵생들이 작은집앞에 나와 있다.
그렇다. 이곳은 학교이다.
학교라서 인지 육지와는 그리 멀지 않은곳에 있었지만,,
학교에 가려면 반드시 배가 필요한 곳이다.
아이들의 옷이 젖지 않은것을 보면,,
이 아이들은 배를타고 통학하는 학생들 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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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을 하면서 흔히 볼수 있는 모습들인데,,,
희안하게도 동남아인들은 도박을 좋아한다.
전에 "섭섭하이를 아시나요?" 여행기의 댓글에 보면,,
캄보디아에 대해 잘 아는 어느분이 댓글을 써 주셨는데,,
어린 아이들도 부채를 팔고 구걸을 해서 여행객들한테 받은 돈을 가지고
도박을 한다고 한다.
마땅히 할수 있는 놀거리도 없고,,
뭔가를 열심히 해야하는 일도 없고,,
그래서 인지,, 참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도박을 하고 있다.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의 문제라 생각하고 고개를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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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인지,, 교회인지,, 학교인지는 알수 없지만,,,
이렇게 물위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거주구역은 더 상류에 있으니,,
이것은 공공건물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이는데,,,
그냥 봐서는 알길이 없다..
캄보디아 글씨는 그림같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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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에는 온통 발가벗고 물에 뛰어드는 아이들의 모습이다.
물위에 살면서도 물이 좋은가 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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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로 올라가다 보면 물건을 만들어 팔러 나오는 사람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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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싣고 물고기를 잡으러 가는 사람도 많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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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같은 관광객들은 끊임없이 배를타고 올라가고 있다.
저런 수많은 배들이 관광객들은 한가득 싣고 상류로 올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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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에 도착했다.
사방이 물이고, 육지까지의 거리도 꽤 되는 곳이다.
사진상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사방에 저런집들이 수백채가 있다.
우리같은 관광객을 태운 배가 도착하면
작은배를 끌고 와서 각종과일과 껌, 술,, 등을 팔기에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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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될까 말까한 나이의 아이가 불안하게 기울어진 배를
능숙하게 몰면서 우리배쪽으로 다가온다.
비록, 배안에는 보잘것없는 과일몇개 였지만
어린아이 혼자 힘들게 배를타고나와 물건을 파는모습에
과일하나를 사주었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가이드들이 지겹도록 말을한다.
"이 아이들에게 돈을 주는것은 이 아이들의 장래를 망치는 것입니다."
"물건을 비싸게 팔고 있습니다. 절대 사주지 마세요"
"돈을 주고 싶으면, 음식이나 학용품을 사주세요"
등등
뭐하나 사려고 하면 옆에서 열심히 떠들어 댄다.
물론, 나를위해 하는 이야기 겠지만,,
내가준 1달러가 이들에게는 가족들 하루생계비가 넘는다고 한다.
내가 준돈이 아이들의 장래를 망칠수도 있겠지만,,
내가 준돈이 아이들의 생계를 유지할수도 있고,,
내가 준돈으로 인해 이런 어린 여자아이들이 커서 몸을파는 창녀가 되지 않을수도 있고,,
내가 준돈이 이 아이들이 학교를 다닐수 있는 돈이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나는 그렇게 믿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쓰지는 않겠지만,,,
너무 없으면 기회조차도 잡을수 없는것이다.
많은돈은 아니지만, 가난한 여행가가 베풀수 있는 작은 돈이지만,,
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랄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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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는 수많은 내전을 치뤄왔다.
수많은 시간동안 베트남과 태국의 표적이 되어왔고,,
아직도 캄보디아에서는 그 수많은 흔적들을 찾을수 있다.
다리가 없는 사람들,, 팔이 없는 사람들,,
길위에 떠도는 아이들,,, 그옆에 지나가는 고급 승용차 Lexus, BMW,,,
전에 한번 말한적이 있는데,,
이들은 순박해서 인지, 관광객들을 보면서 참 잘 웃어준다.
하지만, 이들의 웃음은 모두 슬픈웃음이다.
웃고있지만, 울고있는듯한,,,
언제부터인가 기쁨보다는 슬픔이 많은 삶을 살면서,,
그 슬픔속에서의 웃음이 자연스러워 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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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톤레삽 호수는 "동양에서 가장 큰 호수" 이다.
아시아에 있는 그 어떤 호수보가 크다는 말이다.
호수를 등지고 나오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큰 호수가 캄보디아에 있는것에는 이유가 있는거 같다.
이 호수는 자연적으로 생긴것이 아닌,,
뼈아픈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수많은 캄보디아 사람들의 눈물이 만든것이 아닌가,,,
그 사람들의 눈물이기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살아갈수 있도록 해주는것이 아닌가,,,
가끔,, 아주 가끔,,,
신이 존재한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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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촌에서 만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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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ngdon
2008/10/09 00:03
캄보디아,,
그냥 말로만 하는게 아니라, 기회가 되신다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정말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하거든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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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holic
2008/10/09 08:53
재단에서 일하면서 캄보디아 수상가옥에서 사는 한 아이를 수술해 준 일이 기억났습니다.
무척 어렵게 생활하더군요. 그래도 자기들이 '어렵게산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요.
미디어들의 조장, 사람들의 경쟁의식으로 어느새
'이정도 수준이 아니면 불행한 것입니다'라고 생각하는 우리들이
불쌍하고 안쓰럽기도 한 날입니다... :'(
상돈님의 글들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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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sangdon
2008/10/09 22:01
"이정도의 수준이 아니면 불행한 것입니다" 라고,,,
우리끼리의 어떤 기준을 세워놓고 다른사람을 바라본다는것,,
정말 miaholic님의 말씀처럼,, 그렇게 생각하는 우리가 불쌍하고 안쓰러운거 같습니다.
의료일을 하시는 분이셨군요~
누군가를 도와주시는 분이라고 하시니 더욱 멋져 보입니다..
의사인지 간호사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저는 여성이 의료일을 하면,, 백의의천사~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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